상세 내용
상업어음할인은 기업의 외상매출채권을 현금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일 뿐만 아니라 국민경제적으로도 자금흐름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유도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지만, 기업들의 수요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. 상업어음할인이 부진한 것은 금융 및 조세정책과 거래관행 등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한다. 즉 할인금리의 경직성, 은행의 과도한 정책금융취급 등의 금융정책적인 요인과 담보위주의 대출관행, 대기업의 장기어음발행 및 어음결제 연기관행 등 거래관행상의 요인으로 은행의 어음할인 확대가 제약되고 있다. 또한 세금계산서의 변칙발행 및 위장 그리고 영세 중소기업의 기장을 적절히 유도하지 못하는 세제 및 세정상의 요인으로 인해 진성어음임을 입증하지 못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어음할인이 원할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. 상업어음할인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할인금리의 완전 자유화, 재할인적격업체제도의 폐지, 표지어음제도의 개선 및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의 출연 확대 등 금융정책상의 개선이 필요하다.